겨울철과 환절기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 과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위까지 튀어나올 것 같은 격한 구토와, 항문으로 소변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의
극심한 설사가 시작되었다면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100% 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너무 힘들고 온몸에 힘이 빠져 119라도 불러서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죠.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단 한 개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미 걸린 사람은 잘 회복하면 되지만,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옆의 동료까지
나 때문에 감염시켜 버릴까봐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죠.
이번 글에서는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부터 감염 경로, 치료법,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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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란? 언제 증상이 나타날까?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는 보통 12~48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감기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곧 증상이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구토증상은 똑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력, 바이러스의 강도에 따라 증상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같은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에도 더 빠르게 증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의 특징
- 보통 감염 후 12~48시간 내에 증상 발현
- 증상 발생 전에도 전염성이 있음
-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주변에 감염될 수 있음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 동안에는 감염된 사람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에탄올계 소독제(일반 손소독제)는 효과가 없으니,
주변에 감염자가 있다면, 표백제나 가정용 락스를 희석한 물로 소독을 해야만 바이러스가 사멸합니다.
전염력 유지 시간 및 감염경로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겨울과 초봄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겨울에 생굴을 자주 먹는 경우, 훨씬 취약합니다.
굴을 먹고 감염되는 것은 위생적이지 못한 양식장 관리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많은 경우 감염의 매개가 되는 것은 똥입니다.
요즘 양식장은 해상화장실을 많이 설치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노로 바이러스는 겨울마다 기승이네요.
노로 바이러스는 피부나 물건, 심지어 물속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양식장 굴을 생으로 먹고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는 일이 그토록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1. 노로 바이러스의 전염력 유지 기간
- 손, 피부: 2시간 이상 생존
- 물체 표면(문 손잡이, 휴대폰 등): 7~12일 생존
- 물 속: 최대 2주 생존 가능
2. 오염된 음식 및 물 섭취로 감염
- 바이러스에 오염된 해산물, 채소, 과일 섭취
- 감염자가 조리한 음식 섭취
- 바이러스가 포함된 물을 마실 경우
3. 접촉 감염
- 감염자가 만진 물건(문 손잡이, 식탁, 식기류 등)에 접촉 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 감염된 사람과 같은 화장실을 쓸 경우
- 감염된 사람과 악수하거나 가까이 있을 경우
이렇듯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 살아남아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씻기와 소독이 필수입니다.
더 빠른 치료 방법
일부 논문에 따르면 매실, 석류, 대추야자 액기스의 탄닌 성분이 노로 바이러스의 P-도메인에 작용하여 노로바이러스를 사람의 몸 속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가 보고 되었습니다.
현재 다케다 제약이 노로 바이러스의 백신개발을 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응치료가 주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빠른 회복을 위한 제안
1. 지사제는 신중히:
설사가 너무 심해도 지사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사제 복용보다는 수분 보충에 신경쓰는 것이 좋고, 비데를 사용하여 고통을 덜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항구토제 복용: 구토가 너무 심해 힘들다면 항구토제를 복용하면 좋아요.
3. 수분 보충: 전해질 음료나 미온수를 자주 섭취하세요. 탈수가 있을 때에는 수액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통을 낮춰주는 수액도 있어요.
즉각적인 체력회복과 수분충전에 도움이 되는 전해질 음료에 관한 정보는 아래 이전 글 포스팅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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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토물, 변기 소독 철저히: 락스 희석액(1:10 비율)을 사용해 오염된 표면을 소독하세요
혈액형에 따른 노로 바이러스 감염률 차이
믿기 힘들겠지만 혈액형에 따른 노로 바이러스 감염률이 실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에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장 세포 표면에 있는 히스토-혈액형 항원(HBGAs, Histo-Blood Group Antigens)이 혈액형 별로 차이가 있어서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률에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어떤 혈액형이 노로바이러스에 취약한지 알아보겠습니다.
- O형(감염 확률 최고):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의 장 세포 표면에는 H 항원이 많이 존재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이 H 항원을 주요 결합 부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O형인 사람들이 가장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O형인 사람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최대 2배 높은 감염률을 보입니다.
- A형과 B형(중간 정도의 감염 확률): A형과 B형의 경우, H 항원이 각각 A 항원과 B 항원으로 일부 전환되어 있어 노로 바이러스의 결합 가능성이 O형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 AB형(가장 낮은 감염 확률): AB형의 경우 H 항원이 거의 대부분 A와 B 항원으로 전환되어 있어, 노로 바이러스가 결합할 수 있는 H 항원이 매우 적습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감염률을 보입니다.
노로 바이러스가 더 쉽게 결합할 수 있는 당단백질을 특정 혈액형이 유전적으로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사람마다 감염이 잘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완치까지 5단계
잠복기(12~48시간)
- 이 시기에는 바이러스가 장 세포에 침투해 증식을 시작해요
- 속이 더부룩하며 소화가 안되고 소화제도 듣지 않아요.
-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몸 속에서는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감지하고 싸우기 시작합니다
- 많이 피곤하고 구역질 할 것 같은 느낌이 생겨요
- 이 단계에서부터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요
급성기(1~2일차)
- 갑자기 심한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는 시기예요
- 식욕이 거의 사라져요
- 구토는 사람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 구토가 한번 시작되면 정말 위가 튀어나올 정도로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 마치 배에서 폭풍이 일어난 것처럼 심한 복통이 느껴져요
-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린 것처럼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오한과 몸살이 계속됩니다
- 설사가 항문으로 소변을 보는 것처럼 계속 나옵니다
- 너무 힘들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 구토는 보통 하루 정도 지속되고, 설사는 2-3일간 계속될 수 있어요
- 이때가 가장 힘든 시기라, 수분 보충이 정말 중요합니다
- 미지근한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게 좋아요
회복기(3~4일차)
- 구토와 설사의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해요
- 보통은 아직도 식욕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며 메스꺼워요
- 먹은 것이 별로 없어도 트림이 자꾸 나옵니다.
- 며칠 고생했기 때문에 몸살과 오한, 피로감이 상당하며 잠이 옵니다.
- 식욕이 조금씩 돌아오지만, 무리하지 말고 무조건 죽을 드세요.
- 미음 → 죽 → 밥의 순서로 천천히 식사량을 늘려야 장에 무리가 없습니다
-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니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해요
면역기(5일차 이후)
-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지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요
- 설사는 여전히 이어지지만 식욕이 많이 회복됩니다.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속을 달래주세요.
- 이때 우리 몸에는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 하지만 이 항체는 몇 개월만 지속되고, 다른 종류의 노로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어요
-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며칠 동안 체력소비가 심했으니 격한 운동은 삼가세요.
완전 회복(1~2주 후)
- 모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져요
- 하지만 변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건 2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어요
- 따라서 이 기간 동안은 여전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 환자가 사용한 이불과 수건 등은 산소계 표백제(과탄산)나 락스를 넣어 세탁하세요
- 이 시기에도 면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과로는 피하세요
노로 바이러스 예방법
노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음식 완전 조리 : 어패류는 끓는 물에 완전히 익혀서 섭취 하기
(굴 노로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만큼 생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2. 손 씻기 생활화: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기
3. 개인 식기 사용: 감염자와 식기를 공유하지 않기
4. 오염된 물 피하기: 정수되지 않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5. 집안 위생 관리 철저: 문 손잡이, 수도꼭지 등 자주 만지는 곳은 주기적으로 소독
(에탄올계 소독제는 효과가 없으니 표백제나 락스를 이용해 소독해야 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시 안걸리나나요?
일시적인 면역은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인 면역은 형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같은 바이러스 유형에 14주 이후면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종류가 150여 가지이기 때문에 걸리지 않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생기지 않아요.
Q2. 노로 바이러스 감염 시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대부분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자연 치유되지만, 심한 탈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노로 바이러스 감염 후 언제까지 전염력이 있나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약 2주간 변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Q4. 노로바이러스는 여름에도 걸리나요?
노로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날씨와 관계 없이 여름철에 걸리기도 합니다.
Q5. 백신이 있나요?
현재까지 노로 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노로 바이러스 잠복기에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 씻기, 음식 위생, 환경 소독을 철저히 실천하여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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